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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올챙이고랭이
쩌모
2022. 4. 6. 21:22
올챙이고랭이
변변찮은 가문
누추한 살림
배운 것 적고
화려하지 않지만
참을 줄 아는 마음
끌밋한 몸매
곧고 둥글게만 자라
방년 이십사 세
싱그러움 그 하나
가득 품은 꿈 때문에
참다참다 못해
터져버린 꽃
올챙이고랭이 Scirpus juncoides Roxb.
논과 저지대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줄기는 짧게 뻗는다. 줄기는 모여 나며 꽃차례를 제외한 높이는 25-72cm, 지름 1-2mm, 단면은 둔한 다각형이다. 잎은 줄기 밑부분에서는 비늘 모양으로 달리고 그 위에서는 잎집으로 달린다. 잎집은 막질로 길이 5-15cm이다. 꽃은 6-7월에 줄기 옆에서 나온 이삭꽃차례에 핀다. 포는 줄기의 연장으로 되어 있다. 화피강모는 6개, 수술은 3개, 암술머리는 2-3개다. 열매는 수과로 넓은 도란형이다. 올챙이골로도 부른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한다. 대만(타이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