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문자메시지 400개?
지랄 염병하구 있네
남은 하루에 한 개도 못 오는지 안오는지 궁금한데
아무리 광고라해도 그렇지
400번씩 문자를 보낸다고?
400번씩 사랑한다고 속삭일 때는 좋지
언젠가는 400번씩 가슴이 미어질 때를 걱정해야지
아무리 내일을 모르는 젊음이라도
그저 당장 사탕만 좋을까?
사실 괜히 심술이다
최근수신번호가 일주일이 가도 변함이 없는 내 핸드폰
뻔질나게 보낼 생각은 하지도 못하면서
메세지 받을 생각만 하는 걸 보니 나도
아직은 젊은 축에 속하나 보다
오늘부터 나두 400번에 도전해 봐?
근데 그 뒷일을 책임지지 못하겠다
400번씩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