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위한 발라드] 눈 눈 굴뚝새의 눈빛에도 스러지던 눈 가랑잎 잎새마다 가랑가랑 모였다 오늘 온누리를 희게 덮은 이 눈이 내일은 땅마다 질퍽이며 더럽히겠지 이파리마다 죽음을 덮는 이 차가움이 구천의 뿌리마다 생명을 키운다 그 오묘한 뜻에 한숨이나 웃음만이랴 그도 내 이도 저 마음 하나에 온갖 것.. 책방 2014.03.08
눈 눈 오늘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무엇을 묻는 것이 아니고 보았느냐를 묻는 것이다 네가 보았느냐? 오늘 네가 본 것을 믿느냐? 네 눈을 믿느냐? 네가 보았느냐? 보았다고 다 보았느냐? 차라리 보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을 오늘 네 눈을 믿느냐? 오로지 네 눈밖에 믿을 수.. 시 201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