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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현호색

쩌모 2022. 7. 17. 10:56

 

현호색

 

 

세 번씩 세 번 삼세 번을

한껏 뽐을 낸 초록 맵시

가녀린 잎사귀 풀밭 속에 빼어나다

하느적 꽃대는 하늘을 받들어

벌나비 앉아도 흔들리며 설레인다

아침마다 이슬로 씻지 않아도

새벽보다 더 푸른 얼굴

오동통한 입술 왜 그리 화났노

아 벌려봐 더 활짝

바람에 흔들려 쌩끗 짓는

미소 사이로 훔쳐보았다

피보다 진한 단심

태양보다 빛난 노랑

네 가지 원색만으로 어쩌면 너는

이리로 나를 부끄럽게 하나

 

 

현호색    Corydalis remota

산록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란다. 덩이줄기는 지름 1cm 정도이고 여기서 나온 줄기는 20cm 정도 자란다. 밑부분에 포 같은 잎이 1개 달리고 거기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1∼2회 3개씩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도란형이고 윗부분이 깊게 또는 결각상으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4월에 피고 연한 홍자색이며 총상꽃차례로 5∼10개가 달린다. 

화관은 길이 2.5cm 정도이고 뒤쪽은 꿀주머니로 되며 앞쪽은 넓게 퍼져 있다.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정혈제·진경제  진통제로 쓴다.

한국 및 중국 동북부를 거쳐 시베리아까지 분포한다.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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