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모 2013. 9. 21. 08:29

 

 

 

 

말 말 말

홉 스텝 점프

적토마가 뛰니

망아지도 덩달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페가수스로 하늘을 난다

강중 겅중 공중

공중에 산산히 부서지는 이름이라고

너도 나도 모두 백락이 되어

세금 없는 아무 말이나 한다

할 말이 없고

들을 말도 없다

목적어와 조사만

알록달록 집채만한 스치로폴 포장에

히죽 헤죽 까르르르

이히히히힝

경마장 요즘 말들은

말을 먹고 말을 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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