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이별

쩌모 2013. 9. 27. 07:17

 

 

 

 

    

    빛나는 이별

 

 

그래선 안 된다고 밤새 다짐을 하지만

아침이면 그럴 수 없다고 도리질을 한다

 

잊어야 한다고 이를 악물고 돌아서지만

못내 고개 또 돌려 기다리고 있다

 

문설주에 머리 부딪쳐 피 흘리며 울고울고

다 내 잘못이라고 가슴을 친다

 

단 한 번의 사랑으로 덫에 걸려

백 년을 그리움에 허덕이어도

 

 

못난 당신을 사랑한 건

일생 처음의 빛나는 선택이었고

 

이제 당신을 잊어야 한다는 건

삼생 마지막 서러운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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