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가렵다
저 땅 속 깊은 곳의 기지개
이 악물고 외면해야 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욕망의 용솟음
우르르르 꽝
갈라진 틈 사이로
용암이 흘러내린다
쉴새없이 흐르는 생명의 흔적
마알간 육수 한 종지
또 억겁의 시간이 흘러
참회와 용서를 거친 뒤
나무 껍질처럼 굳어지는 딱지
그 속에서 거짓처럼 새살은 돋고
이 세상에는 거저가 없다는 것을
뒤척이며 긁으며 날밤을 새우고
여물지 않은 생딱지를 떼며
또 한 수 배운다
상처
가렵다
저 땅 속 깊은 곳의 기지개
이 악물고 외면해야 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욕망의 용솟음
우르르르 꽝
갈라진 틈 사이로
용암이 흘러내린다
쉴새없이 흐르는 생명의 흔적
마알간 육수 한 종지
또 억겁의 시간이 흘러
참회와 용서를 거친 뒤
나무 껍질처럼 굳어지는 딱지
그 속에서 거짓처럼 새살은 돋고
이 세상에는 거저가 없다는 것을
뒤척이며 긁으며 날밤을 새우고
여물지 않은 생딱지를 떼며
또 한 수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