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사 병

쩌모 2013. 9. 27. 07:31

 

상 사 병

    

 

 

긴긴 밤 지새워도 아침엔 절레절레

 

허구한 날 헤매도 돌아오면 그 얼굴

 

떠나간 내 님의 마음 잡을 길이 없어라

 

 

 

부상에 뜨는 해를 누를 길 있다해도

 

함지에 지는 해를 잡을 길 있다해도

 

내 마음 뜨고 지는 속 어쩔 수가 있으랴

    

 

 

하루도 열두 때를 한 달도 서른 날을

 

잊자 잊자 못잊고 생각하자 막막해

 

누군들 앓고 싶으랴 세월이 약 상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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