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판

쩌모 2013. 10. 30. 07:41

장기판

 

      

 

하는 짓이 시원치 않는다고 졸을 잘라버리고

 

하는 짓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차를 팔아버리고

 

마음 흔들리다가 마도 빼앗기고

 

포기하는 바람에 포도 날려버리고

 

상처 도려내지 못하여 상도 잡아먹혔다

 

늘 잘난 선비와

 

못난 왕만 남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설  (0) 2013.10.30
재수술   (0) 2013.10.30
잘못  (0) 2013.10.30
잔인한 1월   (0) 2013.10.30
자화상  (0) 201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