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이별을 위한 발라드] 순수한 모순

쩌모 2014. 3. 8. 16:56

 

순수한 모순

    

 

고이 감싸 한 송이 건내고

돌아선 님의 손에도

수줍은 향기 남기고

한 묶음보다 한 송이가 더 뜨거운

순수한 모순 너 장미여

 

검붉은 꽃잎 틈틈이에는

사치스런 향기 감추우고

널푸른 잎사귀 사이사이

따가운 가시 감추었구나

순수한 모순 너 장미여